21세기 생존전략
노브랜드 국산콩두부 vs 고소한 두부 본문
나는 두부를 좋아한다. 된장찌개, 김치찌개도 다른 건더기는 잘 안 먹는데 두부는 꼭 건져서 먹는다. 두부는 두부전을 해도 맛있고 두부김치를 해도 맛있다. 그리고 집에 김치가 남았었다.
두부김치를 할 때가 온 것이다.
노브랜드에 두부가 두 개가 있었다. 그런데 싸야 할 노브랜드 두부는 용량까지 생각하면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호달달....
과연 노브랜드 두부는 저 가격을 주고 사 먹을 만한 아이일까, 궁금했다.
노브랜드 두부이다.
두부가 썰리는 느낌이 부드럽고 뭉개지지 않았다. 맛은 역시 두부였다. 잡내도 나지 않고 맛있었다.
두부김치는 그냥 진리이다.
두 번째는 김치가 없어서 김치도 샀었다. 김치 맛이 꽤 괜찮다.
사진에서도 두부 단면의 투박함이 느껴지듯이 정성이 가득하다는 고소한 두부는 자를 때 애가 계속 뭉개지려고 해서 조금 힘들었다. 아직 칼질하는 스킬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른다. 요리 초보이다.
맛은 그냥 두부 맛이다. 그런데 노브랜드 두부보다는 깔끔하지 않았다. 어릴적 동네 슈퍼에서 직접 만들어서 팔았던 두부가 생각나는 맛. 식감도 그저그렇다.
그래서 노브랜드 두부를 한 번 더 사먹었다. 가격은 비싼데 둘이 먹기에 양도 알맞고 식감도 부드러워 두부엔 돈을 아끼지 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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