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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생존전략

가격 2,590원 별점 5점 만점에 3점 나는 재구매 의사 있음, 남친은 없음 건어물포를 샀다. 건어물엔 맥주! 그래서 세계맥주를 주섬주섬 담다가 어느 예쁜 캔이 눈에 들어왔다. 보라보라한 저 캔이 날 홀렸다. 이름도 구미호 릴렉스 비어. 홀릴만한 예쁜 캔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은 듯 했다. 캔 뒷면 내용물을 보고 블랑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로고에 빠진 나는 구미호 홈페이지까지 찾아보았다. 엄청 감각적이라고 느꼈고 다른 제품을 보니 어디서 한 번쯤은 본 예쁜 맥주들이 있었다! 지금까지 본 예쁜 맥주들이 같은 회사였다니 놀라울 따름. 먹은 후기는 예상이 맞았다. 블랑과 흡사한 산뜻함이 있었다. 새콤산뜻한 풍미가 입 안에 가득 퍼져 건어물과 무척이나 어울렸다. 블랑과 비슷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올해는 참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평소에도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벌써 크리스마스라니말이다. 슈톨렌은 작년 겨울에 처음 먹어본 빵이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안에 든 건과일과 견과류가 많이 씹히고 부드러운 것과는 먼 식감을 느꼈었다. 그럼에도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슈톨렌을 구매했다. 경산에 있는 블랑제리라팡이라는 빵집에서 말이다. 짜잔-! 예쁜 상자에 온 슈톨렌이다. 슈톨렌이 내 손 안에 들어오기 전까지 엄청난 흥분과 기대와 설렘에 계속 배송 확인을 했었다. 이렇게 예쁜 상자에 들어있으니 '우와 고급져!' 하며 엄청난 흥분과 함께 사진을 계속 찍었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 조각씩 먹는 독일빵이라고 한다. 나..

앞으로 가격이 붙어 있지 않은 제품은 증거 수집을 해야겠다. 속고 또 속고.. 안 팔려서 가격을 내린 제품 아래 칸에 2+1상품을 배치하고 가격표를 붙이지 않는 수법이 있다. 7천원가량 하는 제품들 아래 배치해서 퍼뜩 1만 4천원쯤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러한 2+1의 가격은 2만원이 넘는다. 왜? 할인 제품을 원래 가격으로 계산한 2+1 가격이라서. 그런데 원가에는 잘 팔리지 않거나, 만든 지 오래된 제품이라 7천원으로 내려갔을 텐데 왜 본래 소비자가로 팔아 먹으려는지 모르겠다. 점원들이나 마트 측에 따져 본들, 대답은 빤할 것 같다. "아직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왜, 가격이 궁금할 법한 제품의 가격표만 미비된 것인지. 역시나 소비자가 똑똑해지는(다르게 말하면 머리를 굴리는) 수밖..

나는 두부를 좋아한다. 된장찌개, 김치찌개도 다른 건더기는 잘 안 먹는데 두부는 꼭 건져서 먹는다. 두부는 두부전을 해도 맛있고 두부김치를 해도 맛있다. 그리고 집에 김치가 남았었다. 두부김치를 할 때가 온 것이다. 노브랜드에 두부가 두 개가 있었다. 그런데 싸야 할 노브랜드 두부는 용량까지 생각하면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호달달.... 과연 노브랜드 두부는 저 가격을 주고 사 먹을 만한 아이일까, 궁금했다. 노브랜드 두부이다. 두부가 썰리는 느낌이 부드럽고 뭉개지지 않았다. 맛은 역시 두부였다. 잡내도 나지 않고 맛있었다. 두부김치는 그냥 진리이다. 두 번째는 김치가 없어서 김치도 샀었다. 김치 맛이 꽤 괜찮다. 사진에서도 두부 단면의 투박함이 느껴지듯이 정성이 가득하다는 고소한 두부는 자를 때 애가..

비싼 와인은 아직 맛 보지 못 한 초급자이다. 그래도 맛있는 걸 먹을 줄은 안다. 이왕이면 맛난 걸 먹고 싶다. 그래서 싼 와인을 비교해 보았다. 노브랜드 VIVID 라인은 모두 사 먹어 보았다. 그 중에서도 샤도네이는 3병 째이다. INTIS 샤르도네는 처음 사 먹었다. 비비드 샤도네이보다 20원 비싸다. 노브랜드 녀석들 장사할 줄 아는 듯. 그런데 같은 스펠링에 왜 어떤 건 샤도네이고 어떤 건 샤르도네인지 모르겠다. 암튼 둘 다 맛있다. 원래는 달달한 와인만 먹었는데 남친 따라 당도 낮은 애들 먹다 보니 떫은 녀석들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더 자세한 비교는 아래에 서술할 예정. 색 차이는 거의 없는데 그나마 인티스 샤르도네가 조금 더 연하다. 맛은 비비드 거가 좀 더 신 맛이 강했다. 인티스 거는 떫은..

최근에 노브랜드를 알게 되어 푹 빠졌다. 노브랜드는 홈플러스 같은 대형 마트와 비교하면 동네 슈퍼마켓 컨셉인데 선택장애가 있다면 훨씬 쇼핑하기가 편하다. 동선도 훨씬 짧다. 종이호일은 원래 다이소에서 사다 썼는데, 노브랜드에도 종이호일이 있더라. 20원이 싼 데다 노브랜드를 좋아하는 터라 바로 샀다. 그런데.. 써 보니 불편하더라. 일단 다이소 종이호일에 비해 날개의 높이가 낮고, 밑면의 너비가 넓어 1인용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하는 데 사이즈가 맞질 않아 매우 불편했다. 가장 작은 사이즈는 아닌 듯했지만 몇 번을 방문해도 더 작은 사이즈는 들어오지 않았다. 결론. 다이소 종이호일이 더 편하다. 가격은 노브랜드가 20원 더 싸지만, 50장 쓰는 동안 받은 정신적 데미지로 치면.. 그냥 일단은 다이소 제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