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존전략
결론부터 말하자면 따뜻한 드립커피와 마시면 된다. 커피 못 마시는 사람은 차랑. 얼마 전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와구와구 퍼먹다가 연인과 함께 쌍으로 감기에 걸렸다. 이러면 안 된다는 교훈을 곧장 얻은 셈인데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포기할 수는 없었는지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드립한 진한 커피와 달달한 음식들- 버터, 생크림, 초콜릿 등은 찰떡궁합이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단 음식이 건강에 좋을 리는 없겠지만 적당히 즐기면 정서에 크나큰 도움을 준다. 면역 관련 책을 보다가 최근 식습관을 되짚어 보게 되었고,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다. 한의학에 따르면 오장육부는 제 짝이 있다. 폐와 대장이 그 짝이다. 폐와 장이 면역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라는 사실은 익..

커피를 드립해서 마신 후로 종종 스타벅스에서 원두를 사서 먹는다. 특히 시즌한정으로 나오는 원두를 참 좋아하는데 그도 그럴게 시즌한정 원두가 정말로 맛있다! 원두맛을 구분할 수 있다고? 라고 묻는다면 정확히 어떤 맛이 난다고 설명은 못할지라도 맛이 다른 원두들에 비해 깔끔하다곤 말할 수 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그리고 맥심에서도 원두를 많이 사봤는데 아직은 스벅원두가 가장 맛있다. 내려마시는데도 너무 구수하거나 살짝 탄맛이 나는 경우가 있는 다른 원두에 비해 스벅원두는 깔끔하게 쓴맛이다. 아쉬운 점은 시즌한정 원두를 제외하곤 산미가 나는 원두가 없다. 가장 최근에 산 스프링 시즌 블렌드는 다크 로스트에 속한다. 내가 좋아하는 산미는 없지만 씁쓸한 맛이 참 좋았다. 요즘은 집에서 갈아 마시기 때문에 매..

가격 8,990 원 별점 5점 만점에 3점 다시 사 먹을까 고민중 홈플러스에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육포 코너. 참고로 나와 내 남친은 육포를 안 먹겠다고 다짐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첨가제 때문! 지금까지 본 수많은 육포들이 향미증진제를 비롯하여 많은 첨가제를 포함하고 있었다. 사실 육포를 너무너무 사랑하기에 포기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단 말이다.... 입이 심심할 때, 맥주에 먹을 속이 더부룩하지 않으며 가루가 나오지 않으며 쉽게 집어먹을 수 있는 좋은 녀석이여, 안녕...을 외치던 찰나! 홈플러스 시그니처가 해냈다! 무항생제 강조! 5無 강조! 그런데 돼지로 만든 육포? 소육포만 보다가 돼지 육포는 처음이라 소와 돼지 중 돼지를 구매했다. 그리고 이건 다른 말이긴 한데 저 포장 외관이 너무 잔인하다는 ..

즐거운 리뷰 시간. 1. 닥터 두리틀 2. 언어의 정원, 에 이은 세 번째 영화. 스포일러 주의! "안녕 올뺌 양." "응 그래." "그렇군.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영화 어땠어?" "복잡미묘해. 전체적으론 쏘쏘인데 윌 캐스터(조니 뎁=남주)가 생각보다 되게 깊숙하게 가슴에 들어왔거든." "오호라. 어떤 면에서?" "에블린(여주)을 향한 마음이 너무 잘 느껴졌어. 그래서 마지막에 눈물이 났는데 솔직히 윌에 대한 것 외엔 모든 부분이 답답하고 별로인 영화였어." "그랬구나. 결국 윌이었어. 사랑!" "부엉 군은 어땠는데? 괜찮았어? 보고 싶어했잖아." "음. 괜찮았어. 영화 자체도 그랬지만 뭔가 '매트릭스'스러운 설정과 요즘 관심을 갖는 소재와도 관련이 있었어. 게다가 주인공이 무척 매력적이었으니까- 성별을..

스포 주의!?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우리 커플의 두 번째 영화- 각자 감상을 적으려다 대화를 그대로 옮기자고 올뺌 양이 제안했다. '오, 좋은데?' 그렇다면 곧바로 실행! 부엉군과 올뺌양은 나란히 앉아 화면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눈다. "난 평점 3.5점 정도라고 생각했어 부엉 군." "난 4점 이상. 5점 만점에." "뭐가 그렇게 좋았어?" "음.. 일단 분위기." "분위기?" "빗물이 떨어지며 크고작은 동그라미를 그리는 거나 상황에 맞는 음악도 좋았어. 주요 인물이 두 사람이라는 것도 뭔가 집중을 잘 유지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고. 그럼 넌 뭣 때문에 3.5점을 준 거지? 혹시 4점 만점은 아니지?" "설마! 일단 분위기가 좋았던 건 나도 인정. 유키노(여주)의 감정에는 쉽게 공감했지만, 남..

얼마 전, 생일이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건강과 관련된 선물을 받기 시작한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족욕기였다. 가장 친한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준 선물은 족욕기 환상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딱이었다. 쿠팡에서 1위라고 하는데 과연 어떨까! 생각보다 크긴 하지만 회색 부분을 위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손잡이로 쓸 수 있다. 그래서 옮기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저 부분에는 입욕제와 같은 걸 넣을 수 있다. 참고로 사용설명서는 불친절하다. 저 입욕제를 넣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없고 제품에 대한 장점을 부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직접 써보고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이 안 좋은지, 무슨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했다. 물을 넣을 수 있는 미니멈과 맥시멈이 표시되어 있다. 나는 저 둘 사이..

가격 2,590원 별점 5점 만점에 3점 나는 재구매 의사 있음, 남친은 없음 건어물포를 샀다. 건어물엔 맥주! 그래서 세계맥주를 주섬주섬 담다가 어느 예쁜 캔이 눈에 들어왔다. 보라보라한 저 캔이 날 홀렸다. 이름도 구미호 릴렉스 비어. 홀릴만한 예쁜 캔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은 듯 했다. 캔 뒷면 내용물을 보고 블랑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로고에 빠진 나는 구미호 홈페이지까지 찾아보았다. 엄청 감각적이라고 느꼈고 다른 제품을 보니 어디서 한 번쯤은 본 예쁜 맥주들이 있었다! 지금까지 본 예쁜 맥주들이 같은 회사였다니 놀라울 따름. 먹은 후기는 예상이 맞았다. 블랑과 흡사한 산뜻함이 있었다. 새콤산뜻한 풍미가 입 안에 가득 퍼져 건어물과 무척이나 어울렸다. 블랑과 비슷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올해는 참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평소에도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벌써 크리스마스라니말이다. 슈톨렌은 작년 겨울에 처음 먹어본 빵이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안에 든 건과일과 견과류가 많이 씹히고 부드러운 것과는 먼 식감을 느꼈었다. 그럼에도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슈톨렌을 구매했다. 경산에 있는 블랑제리라팡이라는 빵집에서 말이다. 짜잔-! 예쁜 상자에 온 슈톨렌이다. 슈톨렌이 내 손 안에 들어오기 전까지 엄청난 흥분과 기대와 설렘에 계속 배송 확인을 했었다. 이렇게 예쁜 상자에 들어있으니 '우와 고급져!' 하며 엄청난 흥분과 함께 사진을 계속 찍었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 조각씩 먹는 독일빵이라고 한다. 나..